序 文
동족상잔의 비극은 첨예한 이데올로기가 빚어놓은
눈물이었다.
6.25를 겪은 世代로서 그날의 참상을 증언해 줄
歷史的 책무는 나로 하여금 이 詩를 쓰게 하였다.
過去를 살아가는 現實로 새겨 民族의 미래를 열어
가는데 6.25는 단순한 생채기가 아닌 우리의 피로
쓰인 역사적 교훈으로 되새겨 보아야할 것이다.
한쪽은 소련제 무기로 한쪽은 미제 무기로
南과 北이 대립했으니 누가 누구를 위한 싸움이었고
싸움에서 얻은 것은 무엇인가.
祖國은 우리에게 있어 과연 무엇이었는가.
戰爭을 치루고 난 우리에게 있어 우리는 과연
무엇이었는가.
물론 그 해답은 아직 이르다.
그러나 남북 분단이 극복되고 통일이 이루어지리라는
꿈을 안고 韓國戰爭의 실체를 이해하려는 작은
노력으로 이 詩集을 묶는다.
- 2006년 9월 草堂 印 少 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