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학창 시절에 수학이라면 거의 학을 뗐다."
"그녀는 이제 남자라면 학을 뗀다."
'학을 떼다'는 '(사람이 어떤 일에) 괴롭고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나느라 진이 빠지거나 질리게 되다.'의 뜻이다.
말라리아를 한자어로 `학질`이라고 한다.
그리고 `학을 떼다`는 `학질을 떼다`, 즉 `학질을 고치다`에서 나온 말이다.
학질은 흔히 열이 많이 나는 것이 특징으로 자연히 땀을 많이 흘려야 한다는 점에서 어려운 곤경에 처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하겠다.
* 학질 : 학질모기가 매개는 말라리아 원충의 혈구 내(血球內) 기생에 의한 전염병으로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고열이 나는 특징이 있어 3일열, 4일열 및 가장 악성인 열대열 등으로 구분한다.
특수한 열과 적혈구의 파괴로 빈혈 및 황달을 일으키는 수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