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나 물빛, 산의 기운이 맑고 쟁쟁함. 금속성의 밝은 것을 의미. '카랑카랑'을 맑게 강조한 말.
내 곁에 와 내 마고자에
두 눈 묻고 흐느끼던 그 계집애.
눈 내리는 이 밤은 또 어디메서 울고 있는가.
눈물도 말라 인제는 캬랑캬랑 하는가. (서정주, '눈 오는 날 밤의 感傷감상', "미당서정주시전집", p. 372)
밥이라니요? 밥이라니요?
굶는 것이 먹는 것보다 많아야
마음은 캬랑캬랑 맑는 겁니다.
먹는 것은 한 숟갈! 굶는 것은 열 숟갈! (서정주, '印度인도 떠돌이의 노래', "미당서정주시전집", p. 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