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밖에 살 수 없다면
하루는 한 생애의 축소판,
아침에 눈을 뜨면
하나의 생애가 시작되고
피로한 몸을 뉘어 잠자리에 들면
또 하나의 생애가 끝납니다.
만일 우리가 단 하루밖에 살 수 없다면,
나는 당신에게
투정 부리지 않을 겁니다.
하루밖에 살 수 없다면
당신에게 좀 더 부드럽게 대할 겁니다.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불평하지 않을 겁니다.
하루밖에 살 수 없다면
더 열심히 당신을 사랑할 겁니다.
아무도 미워하지 않고
모두 사랑만 하겠습니다.
그러나 정말 하루밖에 살 수 없다면
나는 당신만을 사랑하지 않을 겁니다.
죽어서도 버리지 못할 그리움
그 엄청난 고통이 두려워
당신의 등 뒤에서
그저 울고만 있을 겁니다.
바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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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가 쌓여 인생이 된다.
오늘 하루가 없다면 인생도 없을 것이다.
이 시가 전하는 하루의 소중함은 결국 인생은 한 번 뿐이라는 의미를 전한다.
만일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하루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
고통으로부터 나를 보호하기 위해 그 하루만은 스스로의 편이 되어줄 것이지 않을까?
자신을 몰아세우기보다는 스스로의 감정에 솔직해져 보자.
나를 챙기고 내 편이 되어줄 수 있는 건 나부터 시작해야 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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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리히 샤퍼(Ulrich Schaffer, 1942 ~ )는 캐나다의 시인이자 사진작가이다.
1942년 포메라니아에서 태어나, 10살 때 부모님과 형제자매와 함께 캐나다로 이주하여, 야생의 자연으로 둘러싸인 캐나다 북부에서 자랐다.
그는 밴쿠버와 함부르크에서 독일어와 영어를 공부한 후, 밴쿠버 근교의 대학에서 10년 동안 유럽 문학을 번역으로 가르쳤다.
그는 15살 때부터 글을 썼다.
그의 첫 번째 책은 21살 때 출판되었다.
그 뒤를 이어 10개 언어로 200권이 넘는 책이 나왔고, 500만 부 이상이 발행되었다.
그는 일생 동안 쓴 시와 텍스트에 대한 특별한 사랑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그가 삶의 방향을 잡고 자신이 경험한 것을 처리하는 방식이다.
울리히는 2021년 11월에 그의 아내 발트라우드가 사망할 때까지, 밴쿠버 바로 외곽에 있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해안에 있는 깁슨스(Gibsons)에 살았다.
지금 그는 그곳에서 혼자 살고 있다.
깁슨스는 페리 또는 수상 비행기로만 갈 수 있다.
저자이자 사진작가인 그는 40년 동안 매년 쉬지 않고 유럽을 방문해, 낭독회, 강연, 세미나를 열었다.
그는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과 2021년을 쉬어야 했다.
2022년 봄, 그는 작은 라이브 리딩 투어로 다시 시작했다.
2020년 가을부터 그는 뉘른베르크의 에크슈타인 영성 센터에 대한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그의 글의 위대한 주제는 항상 더 의식적인 삶, 사랑, 안정적인 관계와 우정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 자연과 그것에 대한 우리의 태도, 믿음과 희망의 질문이다.
그는 가장 넓은 의미에서 우리 모두와 관련된 것에 대해 항상 새로운 표현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