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른 글

'중식제공'을 → '점심식사 제공'으로...

높은바위 2022. 10. 7. 17:48

 

흔히 관공서나 음식점을 지나다 보면 간혹 '중식제공'이란 말을 간판에 써놓은 것을 보게 됩니다.

이제는 '중식'이라 하면 '간식'이나 '식사와 식사 중간에 먹는 음식'이 아닌 '점심 제공'이란 것은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식제공'이란 말은 본래 '점심 식사를 가리키는 일본식 한자어'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이 일본식 한자어가 쓰이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음식점뿐만 아니라 기업체 심지어 관공서에서도 일정표나 알림표에 적어놓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식사를 대신할 '때''식사'와 같은 좋은 우리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식 한자어를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겠습니다.

앞으로는 '점심식사드립니다'나 '점심식사 제공' 정도로 바꿔 쓰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