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명시/영국

조이스

높은바위 2015. 4. 11. 09:58

 

 

           노래

 

아아, 도니카아니 근방에 갔을 그때

박쥐가 나무에서 나무를 날아 다닐 무렵

사랑하는 이와 나는 거닐었나니

그녀의 말은 사랑에 겨웠다.

 

여름날의 바람은 우리들과 함께

속삭이며 지나갔다 무척이나 즐겁게!

그러나 여름날의 산들바람보다도

그녀가 준 입맞춤은 더 부드러웠다.

 

 

 

* 시집 <실내악>에 수록되어 있는 것으로, 행복에 겨운 추억이 산뜻하게 노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