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면 조금만 청소를 게을리해도 냄새가 나고 벌레가 생긴다.
요즘은 분리수거도 철저히 해야 하니, 청소가 여간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때로는 '귀찮은데 대충 하자.' 이런 마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의 자연환경을 우리가 아끼고 보존하지 않는다면, 그 누구도 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한 사람이 일 년에 쓰는 종이의 양은 큼직한 소나무 세 그루가 된다고 한다.
그것을 70년으로 따지면 한 사람이 평생 동안 200그루가 넘는 나무를 종이로 없애버리는 셈이다.
그렇기에 종이 한 장이라도 아끼고 재활용하는 습관이 필요한 것이다.
공장이나 산업시설보다 가정에서 나오는 생활쓰레기가 훨씬 더 자연을 오염시킨다.
그러니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할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다.
사찰의 발우공양과 같이, 불가의 전통과 생활원칙을 잘 살리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자신이 먹을 만큼의 음식물을 받고, 그것을 남김없이 먹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가 전혀 나오지 않으며, 따로 설거지를 할 필요가 없어서 설거지 물도 절약된다.
자연을 지키는 방법은 우리들의 마음에서, 생활습관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