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ㅈ

자로

높은바위 2024. 12. 3. 05:28

 

'자주'의 옛말.

 

 

않으려도 자로 가는 눈에

들창 너메 바깥은 대낮인 새파란 하늘인데 (유치환, '술집에서', "제9시집", p. 37)

 

 

내 꽃같은 잠 늦게 깨어서

무논밭의 개구리 자로 울 때서야

깊어진 어둠 등에 받으며

머리 위의 별빛도 한달음에 지고 왔다네. (박정만, '자두나무에 자두 열릴 때', "어느덧 서쪽", p.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