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에는 다른 외국어에서 볼 수 없는 존댓말이 무척 발달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말을 배우는 외국인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기도 하다는데, 우리도 무심코 쓰는 우리말의 존댓말이 가끔 혼동되기도 합니다.
그 가운데서 '있으시다'와 '계시다'란 말의 차이를 살펴볼까 합니다.
'있다'의 존댓말이 바로 '있으시다'와 '계시다'인데 어떤 경우에 '있으시다'를 쓰고 또 어떤 경우에 '계시다'를 쓰는 것인가 하는 차이가 분명히 있습니다.
"너는 부모님이 계시니?"
"너는 부모님이 있으시니?"
이 말들 가운데서 어떤 것이 옳을까요?
"너는 부모님이 계시니?"란 표현이 올바른 것입니다.
여기서는 '부모님'이 존대해야 할 대상이 되기 때문에 '계시니?'가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