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한증 때문에, 중국 축구선수들은 우리나라와 경기할 때, '야코'가 죽어서 제대로 경기를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때, 사용되는 '야코죽다'라는 단어.
얼핏 들으면, 일본말 같지만, 실은 '위압되어 기를 못 펴다' 또는 '기가 죽다'의 뜻을 갖는, 우리말 속어입니다.
그러니까, '공한증 때문에, 중국 축구선수들이 우리나라 선수들과 경기하면 야코죽는다'란 문장을 일반적으로 바꿔보면, '공한증 때문에, 중국 축구선수들이 우리나라 선수들과 경기하면 기가 죽는다'가 되겠고요.
'기선을 제압해, 야코를 죽여 놓기 바랍니다'란 표현은 '기선을 제압해, 기를 꺾어 놓기 바랍니다'로 고쳐 쓸 수 있습니다.
일본말 냄새가 나는, 다른 단어가 하나 더 있는데요.
왜, 이런 경우 있잖아요.
어떤 친구가 한 명 있는데, 항상 거짓말을 하고 속임수의 대가입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오늘 유달리, 우리들에게 잘하는 거예요.
절대로 그럴 사람이 아닌 걸 알고 있는 우리는 '이렇게 행동하는 걸 보니, 그에게 무슨 야로가 있음에 틀림없어'라고 생각할 수 있죠.
여기에서 사용한 '야로'라는 단어.
일본어 색채가 나는 말이지만 우리말 속어입니다.
'무슨 일을 꾸미려고 우물쭈물한 속셈이나 수작'의 뜻을 갖고 있는 단어인데요.
문장을 통해, 다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그 제안 속에는 틀림없이 무슨 야로가 있다'라는 문장은 '그 제안 속에는 틀림없이 무슨 속셈 또는 수작이 있다'라고 고쳐 쓸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