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여러 종류의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어떨 때는 사기꾼을 만나 큰 손해를 보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사사건건 내가 하는 일에 반대하는 사람을 만나서 곤란을 겪기도 한다.
사소하게는 길을 가거나 물건을 사다가도 험하게 구는 사람, 새치기하는 사람을 만나고 얼굴을 붉히게 된다.
그럴 때면 세상 사람들이 싫다고 느껴질 때도 있다.
조금만 양보하고 조금 봐주면 되는데도 손해는 손톱만큼도 보지 않으려고 악다구니를 쓰는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똑같이 악착같아지기 마련이다.
요즘에는 교회나 성당, 절에서도 좀 심하다 싶게 욕심부리는 사람들을 만날 때가 있다.
방금 꽂아놓은 초를 누가 와서 꺼버리고 자신의 초로 바꾸는 사람도 있고, 과일이나 꽃도 자신 것을 더 앞에다 놓으려고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수행하는 사람들에게는 남다른 향기와 미소가 항상 머문다.
부처님이나 예수님, 성모님처럼 덕과 지혜가 원만구족한 사람들이 되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