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락(部落)'이라는 말 아시죠.
지금도 시골에 가면 마을 이름을 '양촌 부락'이니 '금파 부락'이니 하고 부르는데 사람에 따라서는 '부락(部落)'이라는 말이 정감 있고 소박해서 조그만 마을 이름에 잘 어울린다는 사람도 있더군요.
하지만 이 말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사는 마을을 격하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부른 이름입니다.
일본에서는 '부락(部落)'이라는 말은 '천민들이 모여 사는 동네'를 일컫는다고 하는데요.
지금도 일본에서는 '조선인들이 사는 동네'를 무슨 무슨 부락이라고 한다는군요.
지금은 그 쓰임새가 줄어들고는 있지만 일제강점기에 의도적으로 쓰기 시작한 '부락(部落)'이라는 말을 절대로 쓰지 말아야겠습니다.
'부락(部落)'이라는 말 대신에 우리말인 '동네'나 '마을'이라고 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