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이야기

몸을 너무 편하게 버릇 들이면

높은바위 2023. 7. 4. 06:28

 

마음이 중요하고 의지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사람인 이상 몸의 상태도 무척 중요하다.

몸 상태가 안 좋으면 제 아무리 좋은 일이고 재미있는 일이라고 해도 제대로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몰라. 요즘은 영 몸이 말을 안 듣네. 성당에 한 번 나가는 것도 힘이 들어."

"글쎄 나도 요즘은 만사가 귀찮아. 몸이 그래서 그런지 짜증만 늘고 그렇더라고."

아무래도 몸이 힘들면 생각한 대로 계획한 대로 무엇을 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우리의 몸도 부리기 나름이다.

서있으면 앉고 싶고, 앉아 있으면 눕고 싶고, 누워 있으면 자고 싶은 게 사람의 심리인 것이다.

편하게 있어 버릇하면 몸은 더 게을러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어떤 뜻이 있고 계획이 있으면 먼저 육체부터 몸과 마음의 조화로써 굴복받아야 한다.

운동도 하기 싫은 걸 잘 참고 꾸준하게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아무렇지 않게 매일매일 운동을 계속하게 되고, 힘들지만 백일이든 천일이든 꼬박꼬박 해 버릇하면 어느 순간 힘들이지 않고 계속할 수가 있다.

 

사람이라서 몸의 지배를 받기도 하지만 또한 사람이기 때문에 자신의 의지대로 몸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