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를 보다 보면 어쩜 저럴까 싶은 사람들이 있다.
"어머. 어떻게 저럴 수가 있어... 정말 너무 하다."
"세상에... 저 사람 진짜 나쁜 사람이네."
드라마 보는 재미가 그런 것이다.
나쁜 사람들을 보면서 실컷 욕도 하고, 한심한 사람들을 보면서 흉도 보는 것이다.
드라마는 조금 과장해서 그렇지 전혀 없는 얘기를 하지는 않는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우리 곁에도 그런 경우들은 얼마든지 있는 법이다.
때론 드라마나 다른 사람들을 볼 때는 잘 보이는 것도 막상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면 잘 보이지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이 하는 잘못된 말이나 행동은 쉽게 눈에 띄지만 정작 자신을 볼 때는 그것이 문제인지 아닌지 잘 모르는 것이다.
잘못을 뒤돌아보기보다는 변명거리를 먼저 찾게 되는 것이다.
설사 보인다고 해도 슬며시 감추고 싶은 게 또 사람의 마음이다.
밖으로만 향해 있는 시선을 자기 자신에게 돌려서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