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한국전쟁과 그 비극의 역사/아버지의 城

나의 눈물은

높은바위 2019. 7. 4. 19:43


  

 

나의 눈물은

 

 

내 고향은

북창의 하늘가에 있습니다.

 

젊은 날의 회억(回憶)과 함께

사계절의 눈빛을 남겨 놓고

남녘의 산하(山河)를 떠 돈지

이미 반백의 언덕을 넘었습니다.

 

눈물어린 꿈의 나들이를 잃고

세월의 여울목에서

나는 아직도

어머니가 계시는

북창(北窓)의 하늘만

쳐다볼 뿐,

 

꿈속에서라도

어머니의 어진 사랑이

노을처럼 피어오를 땐

나의 눈물은

하늘 끝을 맴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