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한국전쟁과 그 비극의 역사/아버지의 城

길은 멀어도 - 물꼬 터진 경의선 길목에서

높은바위 2019. 7. 5. 07:41


 

 

길은 멀어도

                                                                                         - 물꼬 터진 경의선 길목에서

 

 

가슴을 열었노라

통일의 청사진을 펴들고

칠천만의 염원(念願)이 담긴

가슴을 열었노라

 

산이 일어서는 소리,

바다가 외치는 소리,

 

물꼬 터진 경의선 길목에서

청잣빛 하늘을 이고

화해와 대화의 가슴을 열었노라

 

길은 멀어도

달려갈 철마의 기적소리

기억(記憶)속에 떠올리며

 

칠천만의 기원이

가슴을 열었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