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한국전쟁과 그 비극의 역사/아버지의 城

고향산천

높은바위 2019. 7. 6. 15:44


  

 

고향산천

 

 

고향산천이 보고 싶다

봄이 오면

개나리, 진달래가 서둘러 피고

질경이, 억새풀 파릇파릇 돋고

밭이랑 이랑마다

씀바귀, 망촛대 길길이 자라는

내 고향산천이 보고 싶다.

 

해질녘이면

집집마다 굴뚝에서

하얀 연기

모락모락 피어오르던

그곳,

 

백번을 불러도

천 번을 불러도 대답 없는

내 가슴의 끝.

 

예성강둑길 따라

민들레꽃 노랗게 피는...

내 고향산천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