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6월 26일 아침
채병덕 참모총장은
국회에 출석하여
3~4일 이내에 평양을 점령할 수 있다고 했고
거리에서는
가두 방송을 통해 국군은 38선을 격파했다.
평양은 곧 함락될 것이다.
시민들은 안심하라......
그 소리에 시민들의 가슴은
뜨겁게 달아 있었다.
그러나 실은 25일 아침 인민군은
개성을 점령했고
포천과 동두천을 석권했고
26일에는
임진강을 건너오는 등 동북방에서는
의정부까지 진입하고 있었다.
아, 내 기억 안에서 들려오는 그 포 소리.
지금은 기억 밖으로 멀어져 간
그 날의 하늘은 밝아 올 줄 몰랐다.
여기서 어떤 주석(註釋)이 더 필요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