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명시/영국

프랜시스 톰슨(Francis Thompson)

높은바위 2024. 12. 29. 07:22

 

천국의 사냥개

 

나는 그에게서 도망쳤습니다. 밤과 낮의 비탈길 아래로;

나는 그에게서 도망쳤습니다, 세월의 아치 저 아래로;

나는 그에게서 도망쳤습니다. 내 마음의 미로로;

그리고 눈물의 안갯속에

그를 피해 숨었습니다, 그러고 흐르는 웃음의 시냇물 속에.

조망이 활짝 트인 희망의 가로수 길로 달려 올라갔습니다.

그러다가 밀침을 받아 거대한 공포의 심연 속으로

쏜살같이 거꾸로 떨어졌습니다,

쫓고, 또 쫓아오는 저 힘찬 발을 피해.

그러나 서두르지 않은 추적으로,

침착한 보조로,

유유한 속도로, 위엄 있는 긴박성으로,

그 발소리 울렸습니다 - 그리고 발보다

더 급한 한 목소리 울렸습니다 -

"네가 나를 배반하기 때문에, 만물이 너를 배반하느니라."

 

나는 도망자처럼 애걸했습니다.

빠알간 커튼 드리워진,

사랑들이 격자무늬 창살처럼 짜인, 수없는 가슴의 여닫이창 가에서,

(왜냐하면 쫓아오는 그의 사랑을 알았지만

그를 모시고 나면 그 이외의 다른 것을 가질 수 없을까

몹시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허지만, 조그마한 창이 하나 활짝 열리면,

그가 다가올 때 생긴 질풍이 꽝 닫고 말았습니다.

 

사랑은 추적할 줄 알았지만, 공포는 피할 줄 몰랐습니다.

저는 세계의 변방 너머까지 도망쳐

별들의 황금 대문을 괴롭혔습니다,

숨겨 달라고 뗑그렁거리는 빗장들을 마구 두드려댔습니다;

달의 창백한 성문을 긁어서

감미로운 불협화음과 부드럽고 맑게 달가닥거리는 소리를 냈습니다.

나는 말했습니다: 새벽에게는 "빨리 오라", 저녁에게는 "곧 와서,

그대의 갓 피어난 밤하늘의 꽃으로 덮어

이 무서운 연인으로부터 나를 숨겨 다오!

그이가 보지 못하게 그대의 희미한 밤의 베일로 나를 감싸 다오!"

나는 그분의 모든 종들을 유혹했지만,

그들의 충성 속에 내 자신의 반역을,

그분에 대한 신앙 속에 나에 대한 그들의 배신을,

그들의 반역적인 충성을, 충성스러운 기만을 발견할 뿐이었습니다.

모든 빠른 것들에 빠름을 달고 호소했습니다.

모든 바람의 휙휙 소리 내는 말갈기에 매달려도 보았습니다.

그러나 바람 말이 매끄럽게 빠른 속도로

벽공의 긴 평원을 휩쓸고 가든지,

천둥 채찍질 받아,

그가 탄 전차를 하늘을 가로질러 굉음 내며 달리게 하면서

발굽으로 걷어차 사방에 날아가는 번개 물로 철썩거리게 하든지 -

사랑은 추적할 줄 알지만 공포는 피할 줄 몰랐습니다.

언제나 서두르지 않는 추적으로 :

침착한 보조로,

유유한 속도로, 위엄 있는 긴박성으로,

그리고 발자국소리보다 더 큰 목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 -

"나를 받아들이고자 하지 않는 너를 아무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나는 방황하며 추구하던 것을 남녀의 얼굴에서는

더 이상 찾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조그마한 어린이들의 눈동자 속에는 언제나

응답하는 그 무엇, 그 무엇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들이야말로, 내가 정말 찾고 또 찾던 것이었습니다.

나는 몹시 동경하는 눈초리를 그들에게 돌렸습니다;

그러나 떠오르는 해답으로 그들의 어린 눈동자가

갑자기 아름답게 반짝이는 순간,

그들의 수호천사가 그들의 머리채를 잡아 낚아채었습니다.

"그러면, , 자연의 다른 어린이들아, 이리 오너라 - 너희들의

부드러운 우정을 내게 베풀어주렴"

(나는 말했습니다);

"입술을 맞대고 인사하게 해 줘,

얼싸안고 애무하게 해 줘,

어머니 大地(대지)의 흩날리는 머리채를 가지고 장난하며,

그녀의 풍벽 궁전에서 그녀와 주연을 베풀며,

그녀의 파아란 천 개 밑에서

그대처럼 淸潔(청결)하게 마시면서 말이야.

햇빛 샘에서 나오는 빛난 광선을 흘리는 잔으로.

그래서 그렇게 했습니다,

나는 그들의 부드러운 우정 속에서 그들과 하나가 되었습니다 -

자연의 神秘(신비)의 빗장을 잡아당겼습니다.

나는 고집 센 하늘의 얼굴에 나타나는

빠른 표정의 의미를 모두 눈치챘습니다,

나는 어떻게 구름이 사나운 바닷말의 콧바람에서 일어나는

거품에서 생기는 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生滅(생멸)하는 萬象(만상)과 함께

기가 살아나고, 꺾이고 했습니다 - 萬象(만상)

(슬프거나 신성한) 내 기분의 형성자가 되게 했습니다.

만상과 함께 즐거워하고, 슬퍼했습니다.

 

저녁이 하루의 죽은 성물들 주위에

그녀의 반짝이는 촛불을 켜는

저녁이면 나는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나는 아침 눈빛 앞에서 웃었습니다.

나는 모든 날씨와 함께 기뻐 날뛰고 또 슬퍼했습니다,

하늘과 나는 같이 울었습니다,

하늘의 감미로운 눈물은 내 인간의 눈물과 섞여 짭짤해졌습니다;

고동치는 빠알간 서녘 하늘의 심장에

내 심장을 대고 뛰게 하며,

온기를 같이 나누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도, 그것으로도 내 인생고뇌는 풀리지 않았습니다.

하늘의 회색 볼에 내 눈물을 적셔 보았지만 허사였습니다.

! 우린 서로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들과 나 말입니다. 난 소리 내어 말하지만 -

그들의 소리는 움직임일 뿐, 그들은 침묵으로 이야기할 따름입니다.

가련한 계모인 자연은 내 갈증을 해갈시킬 능력이 없습니다.

자연이 내 친어머니임을 주장하려면,

저 하늘 푸른 가슴에 두른 베일을 떨어트리고, 그녀의

모정의 젖가슴을 내게 보여달라 하십시오.

그녀의 젖이 내 목마른 입을

축복한 적이 한 번도 없으니까요.

가까이, 가까이, 추적해 옵니다,

침착한 보조로,

유유한 속도로, 위엄 있는 긴박성으로.

저 요란한 발소리 지나

더 빠른 소리가 들립니다 -

"보라, 내게 만족을 주지 않는 네게 아무도 만족을 주지 않느니라."

 

벌거벗은 채 저는 당신이 쳐든 사랑의 칼을 기다리나이다!

당신은 제 갑옷을 제 몸에서 토막토막 끊어 버렸사옵고,

저를 쳐 무릎을 꿇게 하셨나이다;

저는 완전히 무방비 상태입니다.

제가 잠이 들었던가 봅니다, 깨어나

찬찬히 살펴보니, 잠든 사이에 옷이 벗겨졌습니다.

젊은 혈기가 넘친 나머지 경솔하게도

저는 시간의 기둥을 흔들어

제 머리 위로 지붕을 잡아당겼습니다. 저는 온몸에 먼지투성이가 되어

퇴적된 세월의 먼지 가운데 서 있습니다 -

제 망가진 청춘이 그 더미 속에 매몰되어 버렸습니다 -

제 날들은 폭발해서 연기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시냇물 포말처럼 부풀었다가 터지고 말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제는 꿈꾸는 자에게 꿈도 쓸모없이 되었고

루트 치는 사람에게 루트도 쓸모없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 꽃핀 밧줄로 지구를 마치 팔목의 노리개 마냥 흔들었던

줄줄이 이어진 상상력마저

끊어지고 있습니다. 너무도 약한 연줄들이 모두

무거운 슬픔의 짐을 진 세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당신의 사랑은 정녕

자기 꽃 이외에는 아무 꽃도 피지 못하게 하는

잡초이옵니까? - 시들지 않는 不滅(불멸)의 잡초이긴 하지만.

! 정녕 -

無限(무한)한 창조주시여! - ! 정녕코

당신은 나무를 태운 후에야 그것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사옵니까?

淸純(청순)한 청춘은 그 간헐적인 소나기를 먼지에 낭비해 버렸습니다,

지금 제 마음은 폐천과 같사옵니다,

한숨짓는 제 마음의 가지 위에 앉아

떨고 있는 축축한 생각에서 흘러 떨어지는 눈물방울이

그 속에 고여 썩어 가고 있사옵니다.

지금도 이 꼴이니 앞으로는 어찌 되겠습니까?

나무속이 이렇게 쓰니 껍질이야 오죽하겠습니까?

시간이 운무 속에 흩으려 놓은 것을 희미하게 헤아려 봅니다.

그러나 가끔 숨겨진 영원의 보루에서 나팔소리 울립니다.

그러니까 저 흔들린 운무가 잠시 흐트러졌다가는

반쯤 힐끗 보인 탑들을 다시 천천히 둘러쌉니다.

그러나 그에 앞서 어두운 홍포를 감으시고, 주목왕관 쓰신 분,

저를 부르시는 그분 얼굴을 처음으로 대하였습니다.

그분 이름과 그 나팔소리의 뜻도 알고 있습니다.

당신에게 드리는 추수가 인간의 마음이든지, 생명이든지,

당신의 전답에 썩은 죽음의 분뇨를 쳐야만 하나이까?

 

이제는 저 긴 추적의 큰 발자국소리가

가까이 당도하였습니다,

그 소리는 마치 부서지는 파도처럼 내 주위를 에워쌉니다.

"네 땅이 그렇게 망가졌느냐?

그렇게 산산조각 났단 말이냐?

보라, 네가 내게서 도망치니까, 만물이 네게서 도망치느니라.

이상하고. 가련하고, 헛일하는 것아.

어찌하여 사람들이 네 몫으로 사랑을 따로 떼어놓겠느냐?

나밖에는 아무도 아무것도 아닌 것을 소중히 여기는 자는 없느니라.

(그분께서 말씀하셨다)

"인간의 사랑은 그만한 공로가 있어야 받느니라,

너는 무슨 공로가 있느냐 -

엉긴 흙덩이 같은 모든 인간 중에서 가장 거무칙칙한 흙덩어리인 네가?

오호라 너는 아무런 사랑도 받을 자격이 없다는 걸

모르고 있으니!

치욕스러운 너를 사랑할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나밖에는, 단지 나밖에는 말이다.

내가 네게서 빼앗았던 것은

너를 해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만 네가 내 품에서 그것을 찾도록 하기 위해서였느니라.

네 어린애 같은 착각으로

잃었다 생각했던 모든 것을, 내가 너 위해 집에 간수해 두었다:

일어나서, 내 손을 꼭 쥐고, 가자!"

 

제 곁에 저 발자국소리가 멎었습니다;

제 어두움이 결국 쓰다듬으려고 내민 그분의 손 그림자였단 말입니까?

", 어리석고. 앞 못 보고, 약하기 짝이 없는 자여,

네가 찾는 사람은 바로 나야!

너는 나를 쫓아 버렸기 때문에, 사랑을 쫓아 버렸었느니라."

 

* * * * * * * * * * * * * *

 

HOUND OF HEAVEN

 

I fled Him, down the nights and down the days;

I fled Him, down the arches of the years;

I fled Him, down the labyrinthine ways

Of my own mind; and in the mist of tears

I hid from Him, and under running laughter;

Up vistaed hopes I sped;

And shot, precipitated,

Adown Titanic glooms of chasmed fears,

From those strong Feet that followed, followed after.

But with unhurrying chase,

And unperturbed pace,

Deliberate speed, majestic instancy,

They beat and a Voice beat

More instant than the Feet

"All things betray thee, who betrayest Me."

 

I pleaded, outlaw-wise,

By many a hearted casement, curtained red,

Trellised, with intertwining charities

(For, though I knew His love Who followed,

Yet was I sore adread

Lest, having Him, I must have naught beside);

But, if one little casement parted wide,

The gust of His approach would clash it to.

Fear wist not to evade as Love wist to pursue.

 

Across the margent of the world I fled,

And troubled the gold gateways of the stars,

Smiting for shelter on their clanged bars;

Fretting to dulcet jars

And silvern chatter the pale ports o' the moon.

 

I said to dawn: Be sudden; to eve: Be soon;

With thy young skiey blossoms heap me over

From this tremendous Lover!

Float thy vague veil about me, lest He see!

 

I tempted all His servitors, but to find

My own betrayal in the constancy,

In faith to Him their fickleness to me,

Their traitorous trueness, and their loyal deceit.

 

To all swift things for swiftness did I sue;

Clung to the whistling mane of every wind.

But whether they swept, smoothly fleet,

The long savannahs of the blue;

Or whether, Thunder-driven,

They clanged His chariot 'thwart a heaven,

Plashy with flying lightnings round the spurn o' their feet

Fear wist not to evade as Love wist to pursue.

Still with unhurrying chase,

And unperturbed pace,

Deliberate speed, majestic instancy,

Came on the following Feet,

And a Voice above their beat

"Naught shelters thee, who wilt not shelter Me."

 

I sought no more that after which I strayed

In face of man or maid;

But He still within the little children's eyes

Seems something, something that replies,

They at least are for me, surely for me!

I turned me to them very wistfully;

But, just as their young eyes grew sudden fair

With dawning answers there,

Their angel plucked them from me by the hair.

 

"Come then, ye other children, Nature's-share

With me" (said I); "Your delicate fellowship;

Let me greet you lip to lip,

Let me twine with you caresses,

Wantoning

With our Lady-Mother's vagrant tresses, Banqueting

With her in her wind-walled palace,

Underneath her azured dais,

Quaffing, as your taintless way is,

From a chalice

Lucent-weeping out of the dayspring."

 

So it was done:

I in their delicate fellowship was one

Drew the bolt of Nature's secrecies.

I knew all the swift importings

On the wilful face of skies;

I knew how the clouds arise,

Spumed of the wild sea-snortings;

All that is born or dies

Rose and drooped with; make them shapers

Of mine own moods, or wailful or divine

With them joyed and was bereaven.

 

I was heavy with the even,

When she lit her glimmering tapers

Round the day's dead sanctities.

I laughed in the morning's eyes

I triumphed and I saddened with all weather,

Heaven and I wept together,

And its sweet tears were salt with mortal mine;

Against the red throb of its sunset-heart

I laid my own to beat,

And share commingling heat;

 

But not by that, by that, was eased my human smart.

In vain my tears were wet on Heaven's grey cheek.

For ah;

we know not what each other says.

These things and I;

in sound I speak

Their sound it but their stir, they speak by silences.

 

Nature, poor stepdame, cannot slake my drouth;

Let her, if she would owe me,

Drop yon blue bosom-veil of sky, and show me

The breasts o' her tenderness:

Never did any milk of hers once bless

My thirsting mouth.

Nigh and nigh draws the chase,

With unperturbed pace,

Deliberate speed, majestic instancy,

And past those noised Feet

A Voice comes yet more fleet

"Lo! naught contents thee, who contents not Me."

 

Naked I wait Thy love's uplifted stroke!

My harness piece by piece Thou hast hewn from me,

And smitten me to my knee;

I am defenceless utterly.

I slept, methinks, and woke,

And, slowly gazing, find me stripped in sleep.

In the rash lustihead of my young powers

I shook the pillaring hours

and pulled my life upon me; grimed with smears,

I stand amid the dust o' the mounded years

My mangled youth lies dead beneath the heap.

My days have crackled and gone up in smoke,

Have puffed and burst as sun-starts on a stream;

 

Yea, faileth now even dream

The dreamer, and the lute the lutanist;

Even the linked fantasies, in whose blossomy twist

I swung the earth a trinket at my wrist,

Are yielding; cords of all too weak account

For earth, with heavy griefs so overplussed.

 

Ah; is Thy love indeed

A weed, albeit an amaranthine weed,

Suffering no flowers except its own to mount?

Ah; must

Designer infinite!

Ah; must Thou char the wood ere Thou canst limn with it?

 

My freshness spent its wavering shower i' the dust;

And now my heart is as a broken fount,

Wherein tear-drippings stagnate, spilt down ever

From the dank thoughts that shiver

Upon the sighful branches of my mind;

Such is; what is to be?

The pulp so bitter, how shall taste the rind?

I dimly guess what Time in mists confounds;

 

Yet ever and anon a trumpet sounds

From the hid battlements of Eternity;

Those shaken mists a space unsettle, then

Round the half-glimpsed turrents slowly wash again.

But not ere him who summoneth

I first have seen, enwound

With glooming robes purpureal, cypress-encrowned;

His name I know, and what his trumpet saith.

Whether man's heart or life it be which yields

Thee harvest, must Thy harvest fields

Be dunged with rotten death?

 

Now of that long pursuit

Comes on at hand the bruit;

That Voice is round me like a bursting sea:

"And is thy earth so marred,

Shattered in shard on shard?

Lo, all things fly thee, for thou fliest Me!

 

Strange, piteous, futile thing,

Wherefore should any set thee love apart?

Seeing none but I makes much of naught" (He said),

"And human love needs human meriting:

How hast thou merited

Of all man's clotted clay the dingiest clot?

 

Alack, thou knowest not

How little worthy of any love thou art!

Whom wilt thou find to love ignoble thee,

Save Me, save only Me?

All which I took from thee I did but take,

Not for thy harms,

But just that thou might'st seek it in My arms.

All which thy child's mistake

Fancies as lost, I have stored for thee at home:

Rise, clasp My hand, and come."

 

Halts by me that footfall:

Is my gloom, after all,

Shade of His hand, outstretched caressingly?

 

"Ah, fondest, blindest, weakest,

I am He Whom thou seekest!

Thou dravest love from thee, who dravest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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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국의 사냥개"는 그의 시인으로서의 명성을 높인 대표작이다.

비평가들에 의해 "언어의 가장 경이로운 시" (the most wonderful lyric in the language)라고 극찬을 받았다.

 

영국 "타임스" (The Times) 지는 "200년 이후에도 사람들이 이 시를 배울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 시는 많은 문학, 예술 작품에 영향을 미쳤다.

"반지의 제왕" (The Lord of the Rings)을 쓴 J. R. R. 톨킨은 톰슨의 글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으며, 그에 대한 논문을 쓰기도 하였다.

 

이 시는 죄악에 빠진 시인이 신으로부터 도망가려고 하나, 여전히 그를 쫓아 사랑을 베푸는 하느님의 이야기를 적었다.

 

하느님을 '천국의 사냥개'(hound of heaven)로 불경스럽게 불렀다.

예수회(제수이트) 성직자(J. F. X. O'Conor)는 이 시의 기독교적 주제에 대해 아래와 같이 썼다.

 

'그 호칭(천국의 사냥개)은 이상하다. 처음엔 모두를 놀라게 한다. 너무도 대담하고, 새롭고, 겁이 없다. 사람에게 호감이 아니라 반감을 일으킨다.

하지만 이 시를 읽으면, 그 이상함은 사라진다. 뜻이 이해된다. 마치 사냥개가 토끼를 쫓듯이, 끊임없이 달리면서, 점점 바짝 따라붙으며, 결코 서두르거나 당황함이 없이, 신은 도망가는 영혼을 은총으로 쫓는다.

영혼은 죄와 인간적 사랑에 빠져, 신을 피해 달아나려고 하나, 신의 은총은 결코 지치지 않고, 그 뒤를 쫓는다. 영혼은 마침내 신에게 그를 의탁하고 있다.'

 

이 시는 전체가 182행으로, 4개 연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연(1-15), 신으로부터 도망가려는 시인의 모습을 적고 있다.

둘째 연(16-51), 셋째 연(52-154), 세속의 향락에 빠지며, 방탕한 생활의 환멸과 고통을 겪으면서도 여전히 신을 피해 달아나는 시인을 묘사하고 있다.

넷째 연(155-182), 긴 방황 끝에 하느님이 다가와 죄인인 시인을 위로하고, 마침내 하느님의 품 안에 자신을 의탁하고 있는 시인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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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시스 조셉 톰슨(Francis Joseph Thompson, 1859년 12월 16일 ~ 1907년 11월 13일)은 영국의 시인이자 가톨릭 신비주의자이다.

의사인 아버지의 권유로 18세에 의과대학에 입학했으나 26세에 작가와 시인으로서의 재능을 추구하기 위해 집을 떠났다.

그는 런던의 거리에서 3년을 보내며 천한 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했으며, 신경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아편에 중독되었다.

 

1888년 윌프리드와 앨리스 마이넬은 그의 시를 읽고, 아편에 중독되어 노숙자인 작가를 한동안 집으로 데려왔고, 나중에 1893년에 그의 첫 번째 시집 Poems를 출판했다.

1897년에 그는 시골, 웨일스 및 Storrington의 삶에서 영감을 얻어 산문을 쓰기 시작했다.

늘 허약했던 그의 건강은 계속 악화되었고 1907년에 결핵으로 사망했다.

그 무렵 그는 세 권의 시집과 다른 작품과 수필을 출판했다.

 

톰슨은 랭커셔 프레스턴의 윙클리 스트리트에서 태어났으며, 4일 후 성 이그나티우스 교회에서 세례를 받았다.

그의 아버지 찰스는 매닝 추기경의 친구였던 형 에드워드 힐리 톰슨을 따라 로마 가톨릭으로 개종한 의사였다.

에드워드 힐리(Edward Healy)는 프랜시스의 삼촌인 존 코스톨 톰슨(John Costall Thompson)과 함께 둘 다 저자였다.

프랜시스에게는 유아기에 사망한 남동생과 세 명의 여동생이 있었다.

 

11살이 되던 해, 톰슨은 더럼 근처에 있는 가톨릭 신학교인 우쇼 대학에 보내졌다.

연약하고 섬세하며 극도로 수줍음이 많은 소년이었던 그는 1870년 학교 동료들에 의해 '무뚝뚝한', 즉 추상적이지만 충분히 행복한 소년으로 묘사되었다.

 

그는 대부분의 여가 시간을 대학 도서관에서 보냈는데, 그는 역사와 시집을 좋아했다.

대학을 올라갈수록 그는 글쓰기에 더 능숙해졌고, 그의 친구들은 그가 20개의 시험 에세이 중 16번이나 1등을 한 것을 기억했다.

그는 수학에 관심이 없었고, 기말고사에서 꼴찌를 했다.

 

톰슨은 오웬스 칼리지(Owens College, 현재 맨체스터 대학교)에서 거의 8년 동안 의학을 공부했다.

그는 에세이 쓰기에는 뛰어났지만, 의학 공부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는 시를 좋아하고 크리켓 경기를 관람하는 것에 대한 열정이 있었다.

그는 의사가 된 적이 없었고, 군인으로 입대하려고 했지만 체구가 작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그 후 1885년 그는 무일푼으로 런던으로 도망쳐 작가로 생계를 꾸려 나갔고, 그동안 구두 제작자(Panton Street의 John McMaster)와 서점에서 일하고, 성냥을 파는 등 잡다한 일을 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아편에 중독되었는데, 맨체스터에 있을 때 신경 쇠약을 경험하면서 처음에는 건강 악화의 약으로 복용했다.

그는 채링 크로스의 거리에서 살았고, 템스 강가에서 노숙자들과 다른 중독자들과 함께 잠을 잤다.

그는 옥스퍼드 대학에서 거절당했는데, 그것은 그가 자격이 없었기 때문이 아니라 그의 중독 때문이었다.

톰슨은 절망의 나락에서 자살을 생각했지만, 100여 년 전에 자살한 젊은 시인 토머스 채터턴의 환상이라고 믿었던 환상을 통해 자살을 완수할 수 있었다.

톰슨이 정체를 밝히지 않았던 한 매춘부는 톰슨과 친구가 되어 숙소를 제공했다.

Thompson은 나중에 그의 시에서 그녀를 그의 구세주로 묘사했다.

 

1888년, 거리에서 3년을 보낸 후, 그는 자신의 시를 잡지 메리 잉글랜드(Merrie England)에 보낸 후 '발견'되었다.

잡지의 편집자인 윌프리드 마이넬과 앨리스 마이넬은 그의 작품의 가치를 알아보고 그를 찾았다.

그들은 그를 집으로 데려갔고, 그가 거리에서 지낸 후 극에 달한 아편 중독을 염려하여 그를 스토링턴에 있는 영국의 성모 수도회에 몇 년 동안 보냈다.

그는 신경통을 완화하기 위해 불규칙한 간격으로 소량씩 아편을 계속 복용했다.

 

프랜시스는 1888년에서 1897년 사이 이 기간 동안 대부분의 시를 썼고, 그 후에는 산문 쓰기로 전환했다.

그는 부모와 자식으로 구성된 Meynells와 좋은 관계를 맺었으며, 그의 시 중 일부에 영감을 주었다.

 

그들은 1893년에 그의 첫 번째 책인 시(Poems)의 출판을 주선했다.

이 책은 세인트 제임스 가제트(St James's Gazette)와 다른 신문에서 호의적인 비평가들의 관심을 끌었고, 코번트리 팻모어는 1894년 1월 Fortnightly Review에 추도사를 썼다.

 

프랜시스의 시 「천국의 사냥개」는 런던 주교에 의해 "이제까지 쓰여진 가장 위대한 시 중 하나"라고 불렸고, 비평가들은 "이 언어로 된 가장 훌륭한 서정시"라고 불렀으며, 런던의 「타임스」 지는 사람들이 200년 후에도 여전히 이 시를 배우고 있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의 시는 1897년 그의 마지막 권까지 비평가들로부터 높은 찬사를 계속 받았다.

1908년에 발표된 그의 시집은 모두 50여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의 산문 작품 중 주목할만한 것은 Shelley에 대한 에세이, "The Life of St. Ignatius"및 "Health and Holiness"이다.

 

Thompson은 자주 이사를 다녔고 그 후 웨일스의 Flintshire의 Pantasaph 근처와 Storrington에서 살았다.

평생의 가난, 질병, 아편 중독은 그에게 큰 타격을 입혔지만, 말년에는 성공을 거두었다.

 

Thompson은 St John and St Elizabeth 병원에서 47세의 나이에 결핵으로 사망했으며, Kensal Green의 St. Mary 's Roman Catholic Cemetery에 묻혔다.

그의 무덤에는 그가 그의 대자인 메이넬을 위해 쓴 시의 마지막 구절이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