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ㅍ

파쇠

높은바위 2024. 10. 2. 07:19

 

부서진 쇠붙이. 고철.

 

 

초파일날은 마지막으로

전쟁 파쇠라도 줏어 팔아

한 오십 원 만들어서

카아네이션이라도 찐한 걸로 한 송이 사서

그 속으로 아주 몽땅 꺼져들어 버려라. (서정주, '초파일 해프닝', "미당서정주시전집", p. 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