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ㅍ

파람소리

높은바위 2023. 10. 7. 07:31

 

파람은 휘파람의 옛말. 입술을 좁게 오므리어 그 사이로 바람을 불어서 내는 떨림 소리.

 

그는 항상 中年(중년)이었다

난데 없는 因緣(인연)의 자락을 붙들고

마멸되어가는 수도꼭지의

파람소릴 흉내내는 中年(중년)이길 원했다 (성춘복, '아내의 病병', "복사꽃제", p. 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