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ㅊ

차오는

높은바위 2023. 11. 30. 07:39

 

차오르는. 서서히 가득해지는.

 

부서지며 올라와 나를 열어다오

가슴에 차오는 설레임

밤은 아픈 거야, 기다림은 아픈 거야

두근거리는 손 뜨거운 몸부림으로

파도야 올라와 나를 열어다오. (이성선, '파도', "나의 나무가 너의 나무에게", p. 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