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인간에게는 자기 운명을 다스릴 수 있는 '자유의지'가 있다.
사람의 운명을 점친다거나 학력이나 사회적인 배경을 기준 삼아서,
사람의 가능성을 해치는 행위를 악업 중의 악업을 짓는 일이라고 한다.
어느 기업의 지도층 인사가 신입사원을 뽑는 일을 담당하게 됐다.
그 선별기준을 보고 간이 철렁했다고 한다.
'부모가 이혼한 가정의 지원자는 무조건 제외시켜라'라는 회사의 방침을 대하면서,
누구보다 내 자식들 얼굴부터 떠올랐다는 것이다.
참으로 구시대적인 발상이다.
설사 그것이 죄라고 해도, 죄를 지은 사람은 부모인데 그 형벌을 자식에게 가하겠다는 발상이 아닌가.
그야말로 어리석음 중의 어리석음이고, 거짓 중의 가장 삿된 거짓이 아닐까 한다.
차별과 분별의 색안경을 끼고 보는 한, '진짜'는 결코 알아볼 수 없다는 깨달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