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어느 마을에 한 남자가 살았다.
그는 항상 진리를 찾기 위해 깊이 생각에 잠기기도 했고 고민도 많이 했다.
어느 날 그는 사랑하는 애인도 버려두고 멀리 광야로 진리를 찾기 위해 떠났다.
마침내 3년이란 세월이 흘렀고, 무엇인가를 얻은 그는 기쁨에 넘쳐 애인의 집에 달려가 문을 두드렸다.
"똑똑똑"
"누구세요?"
"나예요."
"돌아가세요. 이 집은 나와 네가 있는 곳이 아니랍니다."
그는 다시 광야로 돌아갔고 또 3년이 흘렀다.
이제 사람이 산다는 게 무언지, 인간의 사랑이 무언지도 알 것 같았다.
그는 마을로 돌아와서 애인의 집 문을 두드렸다.
"똑똑똑"
"누구세요?"
"나는 당신입니다."
문이 금방 열렸다.
사랑이라는 것은, 그 사랑이 애인을 사랑하는 것이든, 친구를 사랑하는 것이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든, 상대방의 기쁨과 슬픔을 나의 것처럼 이해할 때 완성된다는 거지요.
사람들이 서로 자기주장만 내세우고, 다른 사람의 마음이나 처지를 헤아려 주지 않는다면, 우리는 정말 소중한 것을 잃게 될 겁니다.
그리고 삭막한 생활을 하겠지요.
사막에 샘물이 없듯, 사랑이 없는 삶을 사는 걸 겁니다.
사랑은 바로 내가 네가 되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