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말이면서도 가장 개념화하기 어려운 몇 가지 인식들이 있다.
사랑이 그렇고, 진리가 그렇고, 지혜와 같은 말들이 그렇다.
지혜롭다는 느낌은 어렴풋이 알겠는데, 딱히 명쾌하게 '이거다!' 얘기하기는 참 어렵다.
그래서 더러는 '말을 조리 있게 한다.'거나, '지식이 박학다식한 사람'이나, '언변이 능수능란'한 사람을 두고,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착각하기도 한다.
석가모니가 지혜로운 사람에 대해서 명쾌하게 말하였다.
지혜는 말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말한 것을 행동으로 책임지는 것이다.
자신이 말한 대로 걸어가는 사람을 석가모니는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한다.
자기가 하는 말에 책임이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은 말을 할 수가 없다.
말 한마디 한마디에 무게가 실려 있으니, 자연히 믿음이 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책임감 있고 신뢰가 가는 사람, 누구나 가까이하고픈 사람이다.
삶에 대한 나의 응답이 나의 삶을 결정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