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본질을 꿰뚫어 아는 것을 '지혜'라고 한다.
중국 송(宋) 나라 사마광(司馬光)이 어렸을 때에 아이들과 노는데, 어떤 아이가 커다란 항아리에 올라가다가 그 항아리에 빠졌다.
항아리 속에는 물이 가득 담기어 있었다.
주위에는 어른이 없고, 모든 아이들은 놀라서 다 도망갔다.
사마 광이 문득 돌을 가지고 그 항아리를 깨뜨려 버렸다.
다행히 그 아이는 살게 되었다.
이 말을 들은 모든 사람이 사마 광을 두고 장차 훌륭한 사람이 되리라고 하였다.
말대로 사마 광은 대학자로서 정승까지 지냈다.
세계적인 재산가인 빌 게이츠는 부자들을 모아놓은 한 강연회에서 '모기'를 풀어놓아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 모기를 통해서 '말라리아'에 시달리는 가난한 나라 사람들의 고통을 호소했던 것이다.
그가 세계적인 거부에서 자선사업가로 변신한 배경에는,
규칙적인 명상수행과 늘 진리를 향한 열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한다.
진정으로 성공하기를 꿈꾼다면 달콤한 열매에 초점을 맞출 게 아니라
그 원인인 씨앗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법, 원인을 바로 보는 지혜를 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