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른 글

올림픽과 월드컵에서 울려 퍼지는 애국가

높은바위 2022. 11. 15. 07:52

 

지구촌의 축제, 올림픽 그리고 올림픽이 없는 해 4년마다 축구팬들을 설레게 하는 월드컵...

화합과 평화, 평등을 주제로 전 세계의 젊은이들이 한데 모여 자국의 명예를 위해 경기에 선전을 기원해 왔죠.

올림픽에서 우리 대표선수들이 금메달을 따서 시상대에 올랐을 때, 또 축구경기 시작 전에 울려 퍼지는 '애국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한 인터넷 업체에서 '애국가'에 대한 설문 조사를 했는데요.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나님이 보호하사'라고 노래한다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습니다.

정답은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가 맞습니다.

그리고 다음 가사인,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존하세'로 틀리게 노래했습니다.

 

자세히 한 번 살펴보죠.

'하느님'은 특정 종교를 넘어선 절대자, 하늘의 높임말이고요.

'보우''지킬 보(保)'와, '도울 우(佑)' 자로 이루어진 단어인데, '지키고 돕는다'는 뜻이고, '보전''지킬 보(保)'와, '온전할 전(全)' 자로 이루어진 단어이며, '보호하여 유지한다'는 뜻입니다.

 

'하느님'이 우리를 '보우'하듯이, 우리도 한반도의 평화 의지를 '보전'해, '애국가'를 백두산에서 부르는 통일의 날을 개인적으로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