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훌륭한 성인들도 많고, 훌륭한 가르침도 많다.
그중에서도 우리가 특히 부처님이나 예수님의 가르침을 믿고 따르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불교의 가르침이나 기독교의 가르침 중에도 핵심적인 가르침이라고 한다면,
세상 만물을 나와 똑같이 여기고 넓은 사랑하라는 '자비와 사랑'이 아닐까.
어느 책에서는 이렇게 기술했다.
"진정한 사랑은 다른 사람에게 내가 원하는 대로 살기를 바라지 않고, 그 사람이 살고 싶은 대로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기독교에서의 넓은 사랑은 평등하게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가르친다.
불가에서 말하는 자비의 마음도 그런 것이다.
나를 온전히 내려놓고, 대상과 하나가 되는 마음이다.
우는 사람을 만나면 함께 울고, 웃는 사람을 만나면 함께 웃는 것이다.
아이에게는 참 쉽고 간단한 일인데, 우리 어른에게는 그 쉬운 일이 참 어렵다.
"내 체면이 있지. 아무 데서나 웃을 수 있나?"
이 '나'라는 생각에 빠져서, 공감능력을 상실하고 사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어쩌면 어른이 되면서 삶이 복잡해지고 힘들어지는 이유도, 모두 '나'라는 생각 때문일지도 모른다.
아이처럼 마음 활짝 열고 세상과 공감하는 삶을 만들어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