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우리가 달리 사용하고 있는 경기 종목명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북한이 각종 국제 스포츠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종목에는 역도와 유도, 레슬링을 들 수가 있는데, 이 중에 우리가 '역도'라고 부르는 경기를 북한에서는 '력기(力技)'라고 합니다.
북한 <조선말대사전>에 '력기'와 '력도' 두 단어를 모두 싣고 있기는 하지만 우리가 쓰는 '력도'는 지난날에 쓰이던 한자말이나 한문투의 말로 일반 언어생활에서 될 수 있으면 쓰지 않아야 할 말로 표시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역도의 두 가지 경기종목 '인상'과 '용상'도 북한에서는 '끌어올리기'와 '추켜올리기'라고 합니다.
'끌어올리기'와 '추켜올리기' 그 모양새를 생각해보면 금세 이해가 되실 겁니다.
여기에서도 북한에서 한자말보다도 우리말로 풀어쓰는 경향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북한의 운동선수 중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계순희 선수가 활약했던 '유도'도 북한에서는 '유술(柔術)'이라고 합니다.
남북이 하나가 된다면 운동 분야에서도 강국이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