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 충고(忠告)를 한다.
조언(助言)을 한다는 것처럼 애매모호(曖昧模糊)한 문제는 없을 것이다.
내 딴에는 진심으로 그 사람을 위한답시고 하는 얘긴데, 느닷없이 상대가 화를 낸다거나 불쾌해해서 당황할 때가 있다.
있는 얘기 없는 얘기 죄다 들춰내면서, 배우자 흉보고, 시집, 처가 흉보고, 자식 흉을 보다가도, 맞장구를 쳐주면 도리어 화를 내는 경우가 있다.
마찬가지다.
자칫 충고 한번 잘못했다가 도리어 원망이 돌아오기 십상이다.
분명히 좋은 마음으로 바른말을 한다고 해준 것인데, 왜 원망을 듣게 되는가?
어느 서양 철학자가 말했다.
"세상에 충고를 듣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무리 바른말이라고 해도 내 생각이고, 내 입장에서 바른말이다.
사실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어차피 사실이 아니라면, 듣기 좋은 말 상대가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해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따뜻한 위로의 말로 행복을 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