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넛(영어: Doughnut, 미국: Donut으로 줄여 씀, 북한 문화어: 가락지빵)은 소맥분에 설탕, 버터, 계란 등을 혼합한 일종의 기름에 튀긴 과자 중 하나이다.
도넛은 '밀가루 반죽'을 뜻하는 도우(dough)와 '견과류'를 뜻하는 넛(nut)이 합쳐진 합성어이다.
처음 도넛을 문헌에 등장시킨 사람은 미국의 소설가, 워싱턴 어빙(Washington Irving, 1783년 4월 3일 ~ 1859년 11월 28일) 이다.
그는 '공처럼 생긴 밀가루 반죽을 돼지기름에 튀긴 달콤한 빵으로, 도넛 또는 올리코엑스라고 불리는 것들'이라고 했다.
올리코엑은 네덜란드인이 즐겨 먹던 일종의 오일케이크를 말한다.
사실 도넛이 미국에서 건너온 것으로 알고 있는 도넛은 실제 네덜란드 음식이다.
도넛은 처음 영국 청교도인들이 네덜란드에 잠시 머물 때 도넛을 접하고, 이후 미국으로 가져가게 된 것이다.
그리고 도넛은 처음엔 현재처럼 동그란 모양에 가운데 구멍이 뚫린 반지 모양이 아니었다.
지금의 모습을 하게 된 데는 두 가지 이야기가 있다.
네덜란드계 미국 소년 핸슨 그레고리가 어머니가 만들어주는 빵을 좋아했는데, 어머니의 빵에는 한 가지 문제점이 있었다고 한다.
가장자리는 잘 튀겨져 바삭했지만 가운데는 늘 눅눅하고 잘 익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그레고리가 생각한 끝에 빵의 가운데를 칼로 도려내었다는 것이 첫 번째 탄생 배경이다.
그리고 다른 이야기로 위 이야기의 주인공과 같은 이름의 배를 지휘하는 선장의 이야기다.
선장은 조타수가 항상 허기를 느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조타수는 항상 배를 운전해야 했기에 식사를 위해 자리를 비울 수 없었다.
그래서 선장은 구멍 난 빵이라면 키에 걸어두고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것이 두 번째 도넛의 탄생 배경이다.
어떤 것이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야기 자체로는 흥미롭다.
요즘은 예전과 다르게 빵 반죽과 튀김의 기술이 좋아져 굳이 가운데를 뚫지 않더라도 맛있게 빵을 튀길 수 있다.
도넛은 작은 전문점이나, 슈퍼마켓, 편의점, 카페테리아 등에서 판매된다.
일반적으로 동그랗게 반죽의 모양을 만들기 때문에, 링 모양의 것을 도넛과 비유한다.
미국, 캐나다 등에서는 주로 링 모양의 것을, 영국에서는 가운데 구멍 없이 둥글게 만든다고 알려져 있다.
이외에 막대 모양의 도넛도 나오고 있다.
아시아 국가에서는 과자의 일종이지만 거의 대부분의 아침밥으로 먹는 사람도 많다.
간식으로도 많이 먹는다.
네덜란드에서는 새해에 '올리볼렌'이라는 도넛을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