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 떨었던 사람만이 태양의 따뜻함을 느끼고,
삶의 고뇌를 겪은 사람만이 생명의 존엄을 안다.
마음이 괴로운 상태에 있을 때는 신(神)을 제외하고는
아무에게나 그것을 말하거나 하소연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고뇌는 다른 사람에게로 옮아가서, 그 사람을 괴롭힐 것이다.
그리고 나 자신 속에서 그 고뇌는 다 타 버리고 말 것이다.
비 내리는 소리는 들리지만, 눈 내리는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가벼운 고뇌는 큰소리로 외치지만, 워낙 큰 고뇌는 침묵하는 법이다.
고뇌,
그 속에만 조금씩이라도 끝이나 완성으로 향해 가까워져 갈수록,
기회나 답이 들어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힘 있는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