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최고 위원은 “잔칫집에 손님을 불러 놓고 국민을 대표해야 할 국회가 국민의 눈으로 볼 때 지금 '개판 오 분 전'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게 참으로 부끄럽기 짝이 없다.”라고 말했다." - 매일경제 2014년 9월 -
" 오픈 전날 실전 연습을 했는데 모두가 우왕좌왕하니 말 그대로 '개판 오 분 전'이었다." - 오에스이엔 2017년 12월 -
'개판 오 분 전'은 일상생활에서 '상태나 행동 따위가 사리에 어긋나 온당치 못하거나 무질서하고 난잡한 상황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이 말은 집에서 키우는 개가 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에 집을 엉망진창으로 만든 상황을 말하는 게 아니다.
개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말이다.
어원의 유래는 두 가지가 전해지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부산에 모여 있는 피난민을 위해 밥을 준비하여 밥솥을 열기 전에, "개판 오 분 전"이라고 외쳤다.
즉 '개'는 한자로 '열 개(開)'를 의미한다.
굶주린 피난민들이 이 소리를 듣고 밥을 배급받기 위해 벌떼처럼 모여들면서 아수라장이 됐다는 상황에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씨름 경기에서 두 선수가 같이 넘어졌을 때, 심판이 '경기를 새로 하라'는 뜻으로 '개판'을 사용했다는 유래이다.
즉 '개'는 한자로 '고칠 개(改)'를 의미한다.
씨름에서 이런 판정이 나오면 서로 자신이 이겼다고 난리를 쳤는데, 심판은 질서를 잡기 위해 새로 경기를 준비하라는 의미로 "개판 오 분 전"을 외쳤다고 하는 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