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和解)의 사전적 정의는 '갈등과 다툼을 그치고 서로 가지고 있던 나쁜 감정을 풂'으로 나와 있다.
말다툼의 화해가 기쁨을 낳고, 지난날의 적과 화해하는 것은 비겁한 일이 아니라, 현명한 처사로 불가피한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기도 하다.
로마 가톨릭교회 지학순(池學淳, 1921년 9월 9일 ~ 1993년 3월 12일) 주교는 옥 중에서 화해에 대하여,
"화해도 마찬가지로 강한 사람에 대한 양보도 아니고,
거짓이나 불의에 대한 침묵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화해는 진실과의 화해이어야 하고,
인간성과의 화해이어야 하고,
공동선( 共同善 )과의 화해이어야 하고,
화해는 독선에 반대하고 관용을 베풀 줄 아는 아량이어야 하며,
화해는 전횡(專橫)을 일삼아 온 억압에 찌든 약자에게 먼저 청해 와야 하는 것이라고 믿는 바입니다."라고 말하였다.
싸움이나 논쟁 따위는 서로 만나 이야기하면 화해가 되는 것인데, 아집과 독선으로 강한 자의 위치에 있다고, 주변의 순종만 바란다면 더욱 화합은 어려울 것이다.
전쟁에 대해, 자연이 인간에게 무엇보다도 먼저 권고한 것은 화해이다.
국가든, 정치든, 모든 사람이든 사상, 종교, 인종의 의견 차이를 해소하는 만남과 화해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