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우리의 목숨이라는 것은 얼마나 허망하고 무상한 것인지 모른다.
사람의 목숨도 그렇고, 삶이라는 것이 그렇게 무상하다는 생각을 할 때면, 욕심부릴 것도 없고 너무 화내고 집착하고 싸우고 그럴 것도 없다 싶다.
그렇다고 늘 그런 생각을 하면서 살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때로는 어떤 목표를 향해서 매진을 해야 하고, 욕심도 부리면서 열심히 살아야 한다.
다만 그 욕심이나 계획이 너무 지나칠 때 문제가 되는 것이다.
아파트 단지에 붙여놓은 플래카드를 본 적이 있다.
"우리 주민이 다 치매라는 것이냐. 단지 앞 노인요양원 건립을 결사 반대한다."
아파트 주변에 노인요양원을 건립하려는 데 대해서 주민들이 반대를 하는 내용이었다.
자세한 전후사정은 잘 모르지만, 한편으로는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치매나 중풍 등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어르신들을 제대로 보살피자는 뜻에서 노인요양보험법이 시작됐는데, 자신이 살고 있는 주변에는 지으면 안 된다는 주장이기 때문이다.
이른바 님비(NIMBY:not in my backyard) 성향이다.
집값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나만 생각하고 지금 당장만 생각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