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이란 재미있는 것이다.
요즘에는 절이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이라고 한다.
TV에서 절이 건강에 얼마나 유익한지 과학적으로 다룬 프로그램이 방송되고 나서 불교신자가 아닌 사람들도 운동 삼아서 절을 한다고 한다.
동맥경화 예방에 좋고, 디스크와 척추교정에 좋고, 경락운동과 단전호흡의 효과가 있으며, 다이어트에도 좋다.
이렇게 절의 효과는 끝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제2의 국민체조로 발전시켜야 한다고도 한다.
그러나 불자들은 이렇게 생각하게 된다.
"그게 그렇게 운동효과가 있었나? 늘 하던 거라 생각해보진 않았지만 좋기야 좋겠지."
운동 삼아서 시작한다고 해도 절은 할수록 좋을 수밖에 없다.
운동으로 시작해도 하다 보면 마음수양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깊이 머리 숙여 절을 하는 그 순간, 마음속의 화나 자만함이 잦아들게 되고, 마음은 훨씬 더 평화로워지기 때문이다.
불가의 수행전통이나 문화들이 갈수록 새롭게 조명받고 그 가치가 빛을 발하는 것은 옳은 일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