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이야기

많은 수고와 시간이 들어도 가끔은

높은바위 2023. 2. 27. 07:07

 

요즘은 패스트푸드 시대라고 해서 뭐든지 빨리 하는 것이 우선인 시대다.

일부의 사람들은 그런 흐름과 반대로 슬로 푸드를 주장하지만, 대부분은 패스트푸드를 선호한다.

 

김치를 담아 먹는 사람이 요즘엔 드물다.

부모님이 주시면 가져다 먹거나, 아니면 사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모두가 바쁘게 살다 보니, 인스턴트식품으로 간편하게 식사를 대신하기도 하고, 고추장과 된장도 사다 먹는 시대가 됐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집에서 만든 음식들이 입에 당기는 걸 느낀다.

 

집에서 우리네 전통음식을 만들어 먹어볼 때가 있다.

그러면 많은 수고와 시간이 든다는 것을 느낀다.

그럴 때 식구들의 얼굴이 떠오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가족과의 오래된 추억이나 최근 힘들어하는 모습까지.

 

효율만 따지고 성과만 중요시하는 현대에서는 음식을 만들 때도 빨리빨리 하게 되지만, 가족을 위해 가끔은 아낌없이 시간을 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세상의 어떤 일도 그런 마음으로 한다면 이루어지지 않을 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