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媽媽)'란 ‘천연두’를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로,
'두창(痘瘡)' 전염성이 강하다는 뜻에서 이르는 말이다.
마마라는 말은 왕을 일컬을 때 상감마마라고 하는 것처럼 최상의 존칭어이다.
그런데 이런 명칭을 '두창'이라는 질병에 붙인 것은,
병을 옮기는 신에게 높임말을 씀으로써 신의 노여움을 덜자는 주술적 사고에서 나온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천연두를 '손님', 홍역을 `작은 손님` 등으로 부르는 데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손님'이라는 표현에는 질병을 높여 부르는 동시에,
질병을 옮기는 신이 손님처럼 돌아다니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이렇게 전염성이 강한 까닭에 '별성마마', '손님마마' 또는 '역신마마'라고 불렀는데, 이 말이 줄어서 그냥 '마마'가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