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명시/독일

데틀레프 폰 릴리엔크론(Detlev von Liliencron)

높은바위 2023. 3. 7. 07:14

 

여름날의 마을 교회

 

졸리게 사회자가 선창하고
졸리게 교인들도 제창한다.
설교단 위에서 고요히
목사는 적을 위해 기도한다.

그러고 나서 설교 멋진
더할 나위 없는 설교
남작 부인은 눈물짓는다
문장 찬란한 의자에 앉아

아멘 축복의 문은 열리고
오르간의 소리 마지막 찬송가
여름의 화려함 속에
하늘 나는 제비 춤추는 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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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틀레프 폰 릴리엔크론(Detlev von Liliencron, 본명: Friedrich Adolf Axel Detlev Liliencron, 1844년 6월 3일 홀슈타인 킬 ~ 1909년 7월 22일 함부르크 근처 알트랄슈테트)은 독일의 시인이다.

시집 〈부관의 승마 외 Adjutantenritte und andere Gedichte〉(1883)로 서정시의 부활에 선구자적 역할을 했다.

신선하고 틀에 박히지 않은 시를 써서 낭만주의의 오랜 전통에 도전했으며 사실주의 운동을 주창했다.

또한 당대 젊은 시인들에게도 큰 영향을 주었다.

1866년과 1870~71년에 일어난 전투에서 정규군 장교로 복무했으나 1875년 빚 때문에 군대를 떠났다.

잠시 미국에서 지낸 후 공무원이 되어 홀슈타인의 켈링후젠에서 1887년까지 행정관리를 했다.

그의 첫 시집 〈부관의 승마〉는 낙천주의와 개인주의에 새로운 장을 연 작품이다.

그는 비록 장교계급이라는 제한된 환경에서 살았지만 사물에 대한 통찰력과 관찰력은 독창적이며, 틀에 박힌 표현에서 벗어나 신선한 사실주의로 자연을 묘사하고 있다.

이처럼 그의 시는 생생한 표현과 정확한 세부묘사에 뛰어났으나 일관성 있는 심오한 전체적인 감각은 다소 결여되어 있었다.

〈전쟁이야기 Kriegsnovellen〉(1895)에 실린 우수한 산문들은 사실적·인상적으로 전쟁을 묘사했다.

엉성하게 구성된 풍자 서사시 〈포그프레트, 엉터리 서사시 Poggfred, ein kunter-buntes Epos〉(1896)는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