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비슷한 실수를 자주 하게 된다.
예쁜 색깔에 현혹돼서 입지도 않을 옷을 사고, 다 소화시키지도 못하면서 계속 먹는다.
눈에 보이는 화려함에 속거나 귀에 들리는 감언이설에 속아서 따라갔다가 크고 작은 낭패를 겪는 것이다.
눈은 보기 좋은 것에 더 마음이 끌리게 되어 있고, 귀 역시 듣기 좋은 말에 쏠리게 되어 있다.
코와 입도 마찬가지다.
좋은 향기와 맛난 음식에 마음 동하지 않을 사람은 없다.
그렇다고 사람이 보고 듣고 판단하는 것을, 모두 안 보고 안 들을 수도 없는 것이다.
다만 너무 우리 몸의 감각이 원하는 대로 쫓아만 가다 보면, 시간이 흐른 뒤에 후회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는 것이다.
잊지 말아야 한다.
몸과 마음에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감각과 감정에 속지 않는 수련도 필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