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의 사전적 정의는,
1. 일정한 형식의 말에 음을 붙여 목소리로 나타낼 수 있게 만든 음악
2. 원하는 바를 관철하기 위하여 조르며 똑같은 말을 되풀이함
3. 시나 시조 따위와 같이 운율이 있는 언어로 사상과 감정을 표현함
등으로 나와 있다.
그 어원은 '놀다 [遊유]'라는 동사의 어간 '놀'에 명사화된 접미사 '애'가 붙어서 '놀애' 즉 노래가 된 것이다.
'놀이', '노리개', '노름' 따위 말들도 맥을 함께 한다.
어간에 접미사 '애(에)'가 붙어 명사가 된 말들의 예이다.
갈다 → 갈+애 → 가래(흙을 떠서 던지는 기구)
굴다 → 굴+에 → 구레(지대가 낮아서 늘 물이 괴어 있는 땅)
가르다 → 가르+애 → 가래 → 갈래(딴 사물에서 둘 이상으로 갈라져 나간 가닥이나 부분이나 계통)
날다 → 날+애 →나래(날개)
도르다 → 도르+애 → 도래(둥근 물건의 둘레)
돌다 → 돌+애 →돌애 → 도래(소나 염소 따위의 고삐가 자유로 돌게 하려고 굴레 또는 목사리와 고삐의 단 쇠와 나무로 된 고리 비슷한 물건)
두르다 → 두르+에 →두레 → 둘레(물체의 테두리, 또는 그 바깥 언저리)
막다 → 막+애 → 막애 → 마개(병 아가리 구멍 같은 데에 끼워 막는 물건)
홅다 → 홅+애 → 홅애 → 홀태(벼훑이:벼의 알을 흩어내는 기구)
노래는 민요·창가·시조·판소리·잡가·창·가요 등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며, 또 시·시조·가사와 같은 운문을 지칭하기도 한다.
노래의 기원을 살펴보면 유사 이전부터 있었으며,
토속적인 야만인 사이에도 조잡한 원시적인 타악기를 수반한 노래가 있었다.
이들 노래는 가사가 있었던 것이 아니고, 또 언어가 충분히 발달하지 못하였으므로,
다만 춤추며 '소리를 지르는' 상태의 노래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 후 가곡의 형태를 갖춘 노래가 불려지기 시작한 것은 대체로 7세기경부터이며,
그레고리오성가의 영향을 받아 비롯되었다고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