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조사(祖師) 스님들은 '도는 구하고 얻는 것이 아니라, 비우고 덜어내는 것'이라고 말하였다.
번뇌를 끊은 자리가 곧 열반이고, 속박을 벗어난 자리가 곧 해탈이라는 말이 있다.
행복과 지복(至福)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을 어지럽히는 번뇌와 망상을 비우고 드러내면,
바로 그 자리가 곧 불성이고 최상의 행복이라는 것이다.
요즘 나라의 경제사정이 어렵다 보니 가는 곳마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하소연을 한다.
"경제가 안 좋다.", "살림살이가 빠듯하다.", "먹고살기 힘들다."
그런데 또 일각에서는 이런 위기를 기회로 삼는 사람도 있다.
'돈' 대신 자신이 가진 재능이나 소질을 발휘해서, 서로 힘을 나누고 필요한 것을 구하는 공동체 모임들이 있다.
이 사람들은 그렇게 말한다.
없다고 불평하기 전에 '내게 있는 것이 무엇일까.' 먼저 찾아보라고 한다.
잘 찾아보면 이미 내게 있을 건 다 있는데, 사람들이 없는 것만 찾다 보니까
그나마 있는 것까지 다 놓치고 사는 것은 아닌지, 진정으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