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란 기분이 좋을 때 헛기침을 하고 겁이 날 때 너털웃음을 웃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자기가 기대한 만큼 아들, 딸의 학교성적이 좋지 않을 때 겉으로는"괜찮아, 괜찮아"하지만 속으로는 몹시 화가 나는 사람이다. 아버지의 마음은 먹칠을 한 유리로 되어 있다.그래서 잘 깨지기도 하지만 속은 잘 보이지 않는다. 아버지란 울 장소가 없기에 슬픈 사람이다. 아버지가 아침 식탁에서 성급하게 일어나서 나가는 장소(그곳을 직장이라고 한다.)는즐거운 일만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아버지는 머리가 셋 달린 용과 싸우러 나간다.그것은 피로와 끝없는 일과 직장 상사에게서 받는 스트레스다. 아버지란 "내가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나.내가 정말 아버지다운가"하는 자책을 날마다 하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자식을 결혼시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