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묵자흑(近墨者黑)이라는 말이 있다. 사람은 어떤 사람들하고 자주 만나느냐 하는 게 참 중요하다는 뜻이다. 어렸을 때부터 친구를 잘 사귀어야 한다고 하지만 비단 어렸을 때만 그런 것은 아니다. 사람은 좋은 건 배우기가 참 어려운데 나쁜 건 금방 배우기 때문이다. 회사에서도 어떤 분위기나 흐름 같은 것이 있다. 그런데 밝고 화사한 분위기는 누군가가 애쓰고 노력해서 만드는 것이지만, 어둡고 다들 말도 없고 자기 일에만 바쁜 그런 분위기는 조금만 신경을 쓰지 않으면 생기는 분위기이다. 한 두 사람이 바꾸려고 해도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빠지고는 한다. "우리 부서 사람들은 아무튼 못됐어. 윗사람한테만 잘 보이려고 저러고, 동료들은 생각도 안 해주고... 정이 안 간다 진짜." 처음에는 그것이 문제다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