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른 글

해소는 해갈

높은바위 2022. 12. 2. 06:39

 

'비가 내려서 모처럼 만에 가뭄이 해소됐다' 이런 말을 흔히 듣는데요.

'해소'라는 말은 '이제까지의 일이나 관계를 소멸시키다'는 뜻으로 '가뭄에 해소'하는 말은 적절하지 못한 말이죠.

'가뭄에 비가 내려 마르는 상태를 겨우 면한다'라고 할 때 사용하는 '해갈'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 말은 '갈증을 풀어 버린다'는 뜻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가뭄이 해소됐다'가 아니라 '가뭄이 해갈됐다'라고 해야 바른말이 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