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ㅋ

코빠져

높은바위 2025. 1. 13. 06:51

 

매우 풀이 죽어 있는 모습.

 

 

간밤 촉촉히 내리던 細雨(세우)에

꽃잎 지는 소리 성화 같더니

코빠져 돌아앉은 오늘 아침

산당화 꽃잎에는 머언 산이 어리고 (박정만, '아름다운 罪죄', "어느덧 서쪽", p. 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