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ㅈ
가물가물하고.
묻어둔 불칼 아래 정녕 저주가 자물대고
멈춰 선 길바닥이 다시 열려 넘칠 때까지
떠받친 하늘 한 자락이 수초처럼 흔들린다 (김종, '莊子장자', "裵仲孫배중손 생각", p.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