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앞이 시장을 이룬다는 말로, 권세가나 부잣집 문 앞이 방문객으로 넘친다는 뜻이다.
고대 중국의 제나라에 鄒忌(추기)라는 재상이 있었다.
처첩에게 자신과 徐公(서공)이라는 미남 중에 누가 더 잘생겼는지 물으니,
모두 추기가 더 잘생겼다고 말하였다.
추기는 이 말을 듣고 임금에게 가서 말하길,
처첩이 자신을 더 잘생겼다고 하는 것은 처가 자신을 편애하고 첩이 자신을 두려워한 때문이라 하고,
사람들이 임금을 우러러보고 두려워하는 것도 같은 이유라 하였다.
이에 임금이 直言(직언)을 크게 장려하자 諫言(간언)을 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문전성시를 이루었다고 한다.
반면 찾아오는 손님이 매우 적은 것을 門前雀羅(문전작라)라 한다.
마당에 새를 잡는 그물을 칠 만하다는 말인데,
높은 벼슬을 하고 있을 때에는 찾아오는 사람들이 문전성시를 이루지만,
失勢(실세)하고 나면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