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이야기

어린이의 꾸중은 이렇게......

높은바위 2015. 10. 22. 17:42

 

1. 잘못했을 땐 그 당시에 꾸짖어야 함.

아동이 크게 잘못한 것이 있으면 상황과 감정이 거기에 집착되어 있을 때, 즉시 주의시켜야 하며, 만약 시간이 지난 한참 뒤에 꾸중하면 아동은 자기의 잘못을 잊은 뒤이기 때문에 오히려 혼란만 주게 됨.

그때 당시 무엇이 잘못 됐는지 분명히 깨닫게 해서 다시는 그런 것을 안 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함.

 

2. 과거의 잘못을 계속 들추어서는 안됨.

잘못은 아침에도 저녁에도 내일도 계속 꾸짖어선 안됨.

"어제는 커텐을 찢더니 오늘은 화분을 깨고... 내일은 집안을 다 부술 테냐?" 이 말을 들은 아동은 '나는 언제나 나쁜 짓만 하는 못된 아이 구나!', '에라 모르겠다' 하는 자포자기에 빠져 정말로 나쁜 아이가 될 것임.

어제 잘못했다고 해서 오늘도 잘못할 것이라는 선입감으로 아동을 대하는 것은 금물이며, 과거의 잘못을 들추는 만큼 수치스러운 일은 없음.

 

3. 흥분하여 꾸짖지 말아야 함.

꾸짖을 때 감정적으로 흥분해 있으면 하지 않아야 할 과격한 말, 과장된 말, 모욕하는 말을 하기 쉬운데 그러면 아동은 자기의 잘못을 반성하기보다는 부모를 존경하지 않고, 반발하고 적개심을 가지게 됨.

이와 같은 방법으로 자주 꾸지람을 들으면 아동은 이유 모를 불안 가운데서 살게되고 열등감이 심어지는 동시에 성격이 비뚤어짐.

 

4. 다른 사람 앞에서 꾸짖지 말고 비교하면서 꾸짖지 말아야 함.

형제나 친구들 앞에서 꾸짖으면 아동은 모멸감을 느끼게 됨.

또 남의 앞에서 꾸짖으면 열등감만 심어주는 것밖에 되지 않음.

또한 다른 아동의 우수한 점을 들어서 꾸짖으면 상대 아동을 질투하고 증오하게 되며, 자기자신의 부족한 능력 때문에 열등의식을 갖게됨.

가급적이면 칭찬은 여러 사람 앞에서 하고, 꾸중은 혼자 있을 때 하는 것이 효과적임.

 

5. 불공평한 꾸지람은 절대 금물임.

불공평하게 취급받는 어린이는 상상이상으로 마음에 상처를 크게 받는데, 특히 형제 싸움에는 더욱 그렇다.

"엄마는 동생만 귀여워한다.", "엄마는 형편만 들고, 나는 미워한다." 등의 말을 하는 아동은 양친에 대한 불신, 열등감, 욕구 불만을 가지게 됨.

서로가 화가 잔뜩 났을 때 시비를 정확히 가리지도 않고 선입감을 가지고 어느 한쪽을 두둔하거나 편애함은 다른 한쪽을 암장시키는 일과 같음.

 

6. 비꼬고 조롱하면서 꾸짖지 말고 위협하면서 꾸짖지 말아야 함.

비꼬고 조롱하면서 꾸짖게 되면 아동은 진심으로 꾸짖는지 알 수 없어 아동은 꾸중을 듣는 것이 아니라 모욕당하는 것 같은 느낌을 가지고 부모를 미워하게 되며, 또한 "그런 짓 하면 엄마 달아난다.", "말 안 들으면 쫓아낸다." 등은 아동을 소심하게 만들고 불안하게 만듦.

꾸짖고 난 다음에는 잊어버리고 항상 착한 아이로 취급해야 함.

 

La Petite Fille De La Mer(바닷가의 작은 소녀) - Vangel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