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명시/미국

알프레드 조이스 킬머(Alfred Joyce Kilmer)

높은바위 2023. 2. 12. 05:48

나무들


나는 생각한다. 나무처럼 사랑스런 시(詩) 일 랑
결코 볼 수 없으리라고,

대지의 단물 흐르는 젖가슴에
굶주린 입술을 꼭 대고 있는 나무

온종일 하나님을 우러러보고
잎새 무성한 팔을 쳐들어 기도드리는 나무

여름엔 머리카락 속에
방울새의 둥지 엮어주는 나무

가슴 위에 눈이 쌓이게 하는가 하면
비와 함께 정답게 사는 나무

시(詩)는 나와 같은 바보가 엮지만
나무를 만드는 이는 오직 하나님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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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s

 

I think that I shall never see
A poem lovely as a tree.

A tree whose hungry mouth is pressed
Against the earth's sweet flowing breast;

A tree that looks to God all day,
And lifts her leafy arms to pray;

A tree that may in summer wear
A nest of robins in her hair;

Upon whose bosom snow has lain;
Who intimately lives with rain.

Poems are made by fools like me,
But only God can make a 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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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프레드 조이스 킬머(Alfred Joyce Kilmer, 1886년 12월 6일 ~ 1918년 7월 30일)
 
미국의 작가 겸 시인으로서 1914년 나무와 다른 시집》(1913년)에 발표되었다.

그의 로마 가톨릭 신앙은 물론 자연계의 공통의 아름다움을 기념하는 작품을 쓴 다작 시인이지만 킬머는 언론인, 문학평론가, 강연자, 편집자이기도 했다.
킬머는 제1차 세계대전때 유럽에 파견될 당시 비평가들이 흔히 영국의 동시대인 G.K. 체스터튼(1874 –1936)과 프랑스의 힐레어 벨럭(1870 –1953)에 비유했던 미국 로마 가톨릭의 대표적인 시인이자 그의 세대의 강연자로 여겨졌다.

뉴욕주 방위군에 입대해 1917년 제69보병연대(유명 '싸움 69대')와 함께 프랑스에 배치됐다.
1918년 31세의 나이로 제2차 마네 전투에서 저격수의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
그는 또한 뛰어난 시인이자 작가인 알린 머레이와 결혼했고, 그와 함께 5명의 자녀를 두었다.

오늘날 그의 작품은 대부분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의 시들 중 몇몇은 여전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으며, 자주 문집으로 출판되고 있다.
킬머의 동시대인들과 현대 학자들을 포함한 몇몇 비평가들은 킬머의 작품이 너무 단순하고 지나치게 감상적이라고 일축했고, 그의 스타일은 너무 전통적이고 심지어 고풍스러웠음을 시사했다.
특히 Ogden Nash를 포함한 많은 작가들은 킬머의 작품과 스타일을 패러디했는데, 이는 "나무"의 많은 모방에서 증명되었다.

노스캐롤라이나 남서쪽 구석진 난타할라 황야 깊숙한 곳에 미국 동부에 있는 버진나무 숲의 마지막 받침대 중 하나인 조이스 킬머 메모리얼 포레스트(Joyce Kilmer Memorial Forest)는 미국 동부에 있는 버진나무 숲의 마지막 받침대 중 하나이다.